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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업라이즈에서 일하는 법

[인턴일기] 가식적인 걸 매우 싫어하고 자기주장이 뚜렷한 Celina의 인턴일기

안녕하세요, 업라이즈 블로그 독자 여러분. 업라이즈의 Moonee입니다. 

인턴일기를 블로그에 처음 올린 지 10개월이 지났고 그간 저는 정규직이 되었습니다.
10개월 전과는 많은 것들이 바뀌었지만, 출근하는 매일매일이 대체로 즐겁다는 것만은 아직 그대로입니다. 

그때의 저처럼 행복한 인턴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가 있어 냅다 인턴일기를 써달라고 부탁했어요. 
업라이즈의 자회사인 업라이즈투자자문에서 멋진 인턴 생활을 하고 있는 Celina의 이야기 한 번 보실래요? 

이런 내용이 나와요! 🔍
업라이즈투자자문에 오기까지 
업라이즈투자자문에서 근무하며 좋았던 점

이런 분들이 읽으면 좋아요! 👀
스타트업 인턴 일상이 궁금하신 분들
업라이즈투자자문의 운용개발 인턴은 뭘하는지 궁금하신 분들
그냥 업라이즈에 관심과 애정이 있는 모든 분들

 

 

안녕하세요! 업라이즈투자자문의 운용개발 인턴 Celina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업라이즈 투자자문(이하 업투)에서의 인턴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업투에 어떻게 들어오게 되었나요?

저는 현재 홍콩과기대 2년을 마치고 휴학중에 있습니다. 과기대는 1학년 때 공대로 들어가서 2학년 때 과를 고르게 되는데, 학교에서 인기가 많았던 컴퓨터 싸이언스를 전공으로 골랐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코딩에 '코'자도 모르다가 그저 컴퓨터 싸이언스가 인기가 많다는 이유 하나로 전공으로 골랐는데 막상 전공수업을 듣자니 이게 제 적성에 맞는지도 모르겠고 갈 수 있는 분야가 금융권, 웹개발, 앱개발 등 다양하다 보니 어느 분야를 선택해야 할지 몰라 많이 방황하던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학교 동기가 <Finance>라는 과목을 같이 듣자고 해 해당 과목을 수강하다 보니 흥미가 생겨 금융권 분야에 조금씩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얕은 관심을 갖고 있던 상태에서 졸업을 성급하게 하기보다는 하고 싶은 분야를 찾고 싶은 생각에 휴학을 신청했고,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며 휴학 라이프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까 그 동기가 군대 문제로 인턴을 연장하지 못한다며 마침 휴학 중이던 저에게 회사를 추천해주었는데, 그게 바로 업라이즈투자자문이었습니다.

지금에서야 솔직하게 말하자면 처음 동기가 제안하였을 때 정말 많이 망설였었습니다. 회사의 문제가 아닌 제 자신감 부족 때문이었어요.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 상태였기에 괜히 회사에 지원했다가 무능력한 모습만 보이고 오는 것 아닐까, 혹시나 회사에 폐를 끼치고만 오는 것 아닐까 싶은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완벽해진 후에 지원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하지만 그 전까지 비슷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계속 무섭다고 계속 피해만 왔었고, 기회는 항상 다시 오지 않았었기에 큰 결심을 하고 면접을 보러 갔었습니다. Scott, Kyle과 함께 면접을 진행했는데 딱딱하고 무서운 면접 분위기를 생각하고 갔었던 저는 예상과 다르게 너무 chill해서 깜짝 놀랐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 자유로웠던 면접 분위기 때문인지 오히려 면접을 본 이후에 더 이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2023년 1월 2일, 새로운 해의 출발을 업투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업라이즈투자자문에 근무하며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너무 많아서 전체를 리스팅하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 그 중에서도 좋은 3가지만 딱 써보겠습니다. 😁

1️⃣프론트 오피스와 백 오피스 모두 경험

가장 좋았던 점은 이 회사에서 일하면서 제가 대학교 때 했던 고민들이 어느정도 해결되었다는 것입니다. 
Computer Science 전공으로 어느 분야의 커리어를 쌓아야 할지가 가장 고민이었는데 업투에서 백엔드(백 오피스)와 프론트 오피스의 일을 모두 경험해보면서 어느 정도는 진로의 방향성이 정립된 것 같습니다.

입사 초에는 앞서 말한 학교 동기, Noah가 작성한 코드(현재 오로라 상품의 베이스가 된 전략배분 코드)분석 및 버그 수정, 백테스팅 시계열 연장, db insert 등의 일들을 했었는데 다 하고 나니 이젠 뭘해야 되나 싶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백오피스에 계셨던 개발자 Denny께서 손매매 한 내역들을 볼 수 있도록 Spring 백엔드 코드 작성에 대한 과제를 주셨고 이후 Forrest께서 프론트엔드, 백엔드 코드를 모두 다뤄볼 수 있는 과제를 주셨습니다.

사람마다 '좋은 인턴생활'에 대한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인턴생활은 무조건 많이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니어 분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경험은 많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Denny와 Forrest를 비롯해 많은 시니어 분들이 바쁘신 와중에도 계속 배울 수 있는 뭔가를 찾아서 주시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후 2023년 상반기 상품으로 나온 국내채권 매수/매도에 대한 로직을 직접 짜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을 때는 솔직히 너무 무서워서 피하고 싶었습니다. 직접적으로 고객의 돈이 걸려있는 문제라 제 로직이 조금만 잘못되어도 프로그램이 이상하게 돌아갈 수 있고, 그럼 회사가 손실상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분들이 '실수해도 괜찮다, 실수에 대한 책임을 Celina가 지는 일은 없을거다'라며 따뜻하게 격려해주시고 중간중간 계속 상태를 체크하면서 도와주신 덕분에 무사히 상품을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이번 상품 출시는 인턴이 해볼 수 없는 정말이지 너무 뜻깊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프로젝트를 절 믿고 맡겨주신 게 정말 감사해요. 상품 출시까지 중간중간 힘든 점들도 있었지만 막상 다 하고 나니 너무 뿌듯하네요! 😊

2️⃣ 투자 지식 줍줍

한 오피스 안에서 IPO(공모주 자문), 채권, 코인, 퀀트 투자 등 여러가지를 다루다 보니 앉아있다보면 여러 정보들이 들려옵니다. 처음에는 너무 정보들이 많아서 '이게 뭐지......' 하고 벙쪄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모르는 건 꼭 질문을 하고 넘어가는 편이라 여기저기 가서 계속 여쭤봤고, 다들 항상 너무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입사 전보다 투자에 대해 훨씬 잘 알게 되었습니다. 이론적인 부분 뿐 아니라 몇 년 간 금융권에 계셨던 시니어 분들께 금융 업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경험들도 많이 들을 수 있어 진로 방향성을 설정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업투 입사 전에는 주식, etf, 채권, 공모주 그 어떤 것도 투자해본 적이 없고 은행 적금만 계속 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원래 들고 있던 은행 적금을 제외하고는 은행 적금 하나도 안 들고 앞에 언급했던 것들 한번씩은 찔러봤답니다. ㅎㅎ
 첫 투자였기 때문에 수익률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투자를 해봤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대기업 못지 않은 회사 복지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한 회사여서 그런지 업무 환경/분위기가 자유롭고 회사가 매우 수평적입니다. 수직적인 분위기를 한번도 느낀 적이 없어요. 오히려 점심 먹을 때 대화하는 내용들 들으면 너무 유쾌해서 회사에서 웃을 일이 많았습니다.
'회사 블로그라 싫은 소리 쓸 수는 없으니 좋게좋게 포장해서 작성하는 거겠지... 설마 그런 회사가 있겠어?' 라고 생각하실 이 블로그를 읽고 계시는 누군가...... 분명 계시겠지만 정말입니다...... 저는 가식적인 걸 매우 싫어하고 자기주장이 뚜렷한 편이거든요. 어느 정도로 회사가 수평적이고 유쾌하냐면 한번은 청계산으로 Kyle, Ozzy와 등산을 갔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다음 등산은 언제냐고 Kyle께 먼저 여쭤볼 정도였어요. 허허.


추가로 점심/저녁 식대 + 아침/간식 제공 덕분에 너무 잘 먹어서 입사 후 4kg가 쪘습니다. 이 외에 반차, 연차 외에도 반반차도 있어서 중간에 병원을 갔다 올수도 있고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이 자유로워 효율적인 근무가 가능합니다. 저는 가끔 장소를 옮겨 업무하면 집중이 잘되는 경우가 있어서 재택을 하거나 회사 포커스룸에 가서 업무를 할 때도 있는데, 이런 제 성향까지 모두 존중 받는다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이렇게 자유로운 근무는 다른 회사라면 꿈도 못 꿨을 것 같아요(물론 다른 회사에서 인턴을 해 본적은 없지만 자유로운 업무는 보장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신만특밥(새로운 사람들과 식사, 인당 2만원 식비 지원), 생일 반차 제공, 근로자 휴가사업 지원 등등 자랑할 것이 너무 많지만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치며

1월에 입사했으니 벌써 근무한지 5달이 지났습니다.
 
좋은 회사에서 재밌게 즐기면서 일을 하다보니 5개월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게 매우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아직 홍콩에 돌아가기까진 2-3달 정도가 남았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2-3달 밖에 안 남았다는 건데 벌써부터 회사가 그리울 것 같습니다.

2023년에 제일 뜻 깊었던 일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저는 망설임 없이 업투에서의 근무를 말하겠습니다. 돌아가서도 업투에서 받았던 것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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