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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인터뷰

[인터뷰] CTO 제이크, "저와 함께 의미 있는 문제를 풀어가실 개발자를 찾습니다"

업라이즈 CTO 제이크가 환하게 웃고 있다

 

안녕하세요!

HR팀 리크루터 민트입니다 :)

 

블로그에서는 첫 글이네요.

앞으로 이 공간을 통해 반짝반짝 빛나는 업라이즈 구성원 분들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업라이즈에서 현재 가장 활발하게 채용하고 있는 직무는 다름 아닌 즘 핫한 개발자인데요,

CTO를 맡고 있는 제이크(Jake)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헤이비트 개발 문화를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전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스크롤 압박을 미리 경고드리지만, 읽다 보면 아마... 빠져드실 겁니다. 💛

 

그럼 인터뷰 스타트!!!!


 

간단한 자기소개와 커리어

 

Q. 제이크 안녕하세요, TMI 곁들인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업라이즈 CTO를 맡고 있는 제이크라고 합니다. 현재는 헤이비트부문 위주로 개발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C레벨이라고 하면 굉장히 그럴듯해 보이잖아요? 실제로는 문제가 발생하면 땜빵하고, 필요한 일이면 이것저것 다 하는 잡일꾼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잘 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책임지는 게 제 역할인 것 같아요. 그런데... TMI도 꼭 해야 하나요?

 

Q. 일 얘기만 하면 딱딱하니까 TMI도 하나 말씀해주시죠.

다른 것보다 요즘은 체력의 중요성을 더 느끼고 있어서 아침마다 운동을 하고 있어요. 회사가 자율출퇴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보니, 11시에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고 점심 먹을 때쯤 출근하는데요, 사람이 별로 없을 때 한적하게 운동할 수 있어서 진짜 좋습니다.

 

Q. 업라이즈에 합류하시기 전에는 어떤 커리어를 쌓아오셨나요?

첫 커리어는 대학생 때부터예요. 제가 2008년에 KAIST 전산학과에 입학했고, 1학년 2학기 때 앱을 같이 개발하자고 제안하는 형(장윤기, 현 파이어슈라이크 게임즈 대표)이 있어서 그때 처음 상품 개발을 하기 시작했어요. 가볍게 시작한 건데 몇 개가 꽤 괜찮은 성과가 나서 아예 휴학하고 풀타임으로 개발했죠.

 

Q. 당시 전산과 최고 실력자라는 소문이 사실이군요. 꽤 괜찮은 성과라면 저도 아는 앱인가요?

음... 혹시 스도쿠 좋아하시나요? 당시에 모바일 스도쿠 게임을 개발했는데 그게 정말 잘됐어요. 첫 출시 하고 얼마 안 돼서 한국 앱스토어 유료 1위를 하기도 하고, 나중에는 일본 앱스토어 무료 2위까지 했었거든요.

 

앱스토어 1위까지 했던 모바일 스도쿠 게임

 

Q. 생각보다 훨씬 엄청난 성과인데요? 다음 커리어가 더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갑자기 병특이 사라질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어요. 그래서 삼지게임즈와 펜타비전(현 네오위즈)에서 병역특례로 잠시 일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동안 회사 일만 한 건 아니었고, 취미로 계속 모바일 게임을 만들었어요. 저 1학년 때 처음 같이 앱 개발 같이했던 분이랑 다른 지인 분들이 창업을 하셔서 주말마다 사무실에 놀러 가서 개발 아이디어도 나누고 했었죠. 근데 그 팀이 만든 게임이 또 잘 되어서 카카오에서 컨택이 들어왔어요. 이제 막 ‘카카오 게임하기’가 나올 때였습니다.

 

Q. 와 엄청난 기회가 찾아왔네요! 

네, 마침 병특이 끝나갈 시점이라 끝나고 저도 그 팀에 바로 합류했죠. 문래빗이라는 회사였고요, 대표작이 ‘판타지 러너스 for 카카오’ 에요. 넥슨에서도 전략적 투자를 해주셔서, 인큐베이팅 센터에도 입주하고 나름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무료게임 순위 1위를 달성한 '판타지 러너스 for 카카오'

 

Q. 문래빗이면 제이크가 대표이사로 계셨던 곳 아닌가요?

제가 처음부터 대표였던 게 아니고, 원래는 서버 개발자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일을 하다 보니 책임자가 불명확한 빈자리를 누군가 메워야 하는데, 그걸 제가 많이 했어요. 그러다 보니 투자계약도 제가 결정하고, 동료 영입도 하고.. 정신 차려보니 제가 대표가 되어있더라고요.

 

어쩌다 대표까지 되었던 제이크가 화려한 이력을 설명하고 있다

 

업라이즈에 합류한 이유

 

Q. 정말 어쩌다 대표네요. 그럼 업라이즈에는 어떻게 합류하시게 되셨나요?

우선 네오위즈에 있을 때 이한길 부대표랑 병특을 같이 하면서 가까워졌고요. 두 번째로 가까워진 건 학교에 다시 돌아갔을 때였어요. 계속 휴학하다가 창업하고 나서 자퇴했었거든요. (여담이지만 자퇴할 때 자퇴 선배인 이충엽 대표한테 자퇴하는 법을 전수받았었죠.) 근데 전산학 기초과목 몇 개를 마저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학교를 돌아갔는데 마침 이한길 부대표도 졸업을 안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술도 몇 번 마시고 그랬죠. 그런 와중에 다시 창업할 생각은 없었거든요. 사업을 하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기 때문에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때 이한길 부대표가 우리 회사(당시 헤이비트) 와보라고 얘기하더라고요.

 

Q. 와보라는 한 마디에 바로 넘어가신 건가요?

에이 그건 절대 아니죠. 여러 번 튕겼어요. 그러다 이충엽 대표를 만났는데, 확실히 전과 비교할 수 없이 노련해졌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그 이후 졸업이 다가오니까 계속 전화하면서 제 의사를 물어봤고요, 결국 삼고초려 끝에 졸업하고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이크를 적극 영입 시도하여 성공한 이충엽 대표(울프)

 

Q. 합류 과정이 쉽지는 않았네요. 그럼 업라이즈에 합류 후,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무엇일까요?

경영진에 대한 만족도가 개인적으로 가장 높은 편입니다. 답답한 부분이나 문제가 있을 때 다이렉트로 소통할 수 있고, 거기에 대해서 상당히 합리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대표라고 해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는데, 안 되는 거는 솔직하게 인정하는 그 솔직함이 좋은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욕심이 있어요. 저는 욕심이 있는 사람을 신뢰하는 편이거든요. 울프(이충엽 대표) 같은 경우 큰 회사를 만들어서 큰 가치를 만드는 게 의미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근시적인 시각보다는 거대한 목표를 위한 선택을 할 거라는 신뢰가 있습니다. 또, 레오(이한길 부대표) 같은 경우는 투명한 사람이에요. 겉과 속이 같아요. 이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왜 이런 의사결정을 하는지 명확하기 때문에 결정을 받아들이기도 쉽고 반대로 설득하기도 편합니다.

 

Q. 요약하면 솔직하고 투명한 소통, 장기적 욕심에 대한 신뢰라고 볼 수 있겠네요.

네, 하나만 덧붙이자면 사업에 대한 노련함입니다. 노련함이라는 건 다양한 측면에서 얘기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역량이 부족한 부분은 인정하고 잘하는 사람을 데려오는데 거침이 없고요, 위기 상황에서도 감정적이기보다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성적으로 잘 판단하시는 편이에요. 한 마디로 멘붕을 안 하죠. 특히 우리 업이 돈을 다루는 업이다 보니까 리스크가 항상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이런 노련함이 없으면 위험한 결정을 할 수 있죠. 가령 손실이 났을 때 만회하려고 더 위험한 투자를 한다거나. (업라이즈 경영진은) 그러지 않을 거란 믿음이 있어요.

 

헤이비트 개발 조직 소개

 

Q. 이제 헤이비트 개발 조직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음, 헤이비트부문만 현재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퀀트 개발하시는 분이 총 3명, BE 6명, FE 3명, 데브옵스 2명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한 가지 재밌는 점은 초창기 구성원들이 대체로 울프, 레오와 오래 일했어요. 제가 아까 빼먹었는데 이 부분도 업라이즈로 합류한 큰 이유 중 하나였어요. 이전에 같이 일했던 분이 계속적으로 다시 모인다는 거 자체가 함께 일할만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보증수표인 것 같아요. 특히 제가 직접 사업을 해봤기 때문에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아서 더욱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

 

Q. 헤이비트 개발 조직을 이끄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지속적인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피드백을 끊임없이 주고받고, 피드백에서 얻은 교훈을 기반으로 어떻게 다음 시도를 할지 고민하며 개선 해나려고 해요. 가령 좋아 보이는 시도랑 좋은 시도는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반적으로 좋아 보이는 시도가 상황과 맥락에 따라 안 좋은 시도가 되기도 하고요, 가장 핵심은 해당 시점의 맥락에 맞는 필요한 선택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피드백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책임감입니다. 상호를 신뢰하기 위해서는 서로 맡은 일에 대해서 책임감이 있다고 믿을 수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책임감 있는 멤버들을 잘 모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실력적인 부분에서도 좋은 팀을 세팅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다만, 조직 규모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유지해온 이 신뢰 관계를 깨트리지 않으면서 스케일업을 이루는 것을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다행히 아직까지는 잘 유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헤이비트 개발 조직의 일하는 방식은 어떤가요?

올해부터 목적 중심으로 다양한 펑션(기획, 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이 모여 일하는 매트릭스 조직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목적 조직의 속성을 강화하는 중입니다. PO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기획/리서치부터 함께해보는 프로세스를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술적인 케어가 부족해질 수 있어서 기능적인 부분에서 제가 같이 도우면서 보완하려고 하고 있어요.

또 소통방식에 있어서는 슬랙을 엄청나게 많이 해요. 장단점이 있겠지만, 음성채팅 기능인 허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빠르게 문제를 논의하고 대화하기 편하기 때문이에요. 그 외에도 요즘은 협업툴들이 워낙 좋아져서, 재택근무하는 구성원들이 있어도 크게 어려움은 없는 것 같아요. 아, 코드로 소통하는 부분도 있어요. Github을 통해서 코드에 대한 PR리뷰를 한다던가 이런 식의 소통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물론 필요하면 대면 미팅도 하고요.

 

[연관 콘텐츠] 업라이즈에서 매트릭스 조직으로 일한다는 것

 

Q. 헤이비트 개발 조직의 기술 스택과 언어는 어떻게 되나요?

스택이나 언어 관련해서는 어차피 고정되어 있기보다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가장 잘 맞는 것을 쓰자’가 기본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나열해서 언급하는 건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어떤 기술 쓴다는 거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맥락에서 왜 그 기술을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모든 기술은 결국 트레이드오프거든요. 무엇을 중점으로 이 기술을 쓰고 있는지, 이 부분을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고 고민하려고 합니다. 가령 저희 프론트엔드 개발에서는 현재 Sveltkit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 보편적인 툴은 아니지만 좋은 점이 많고 앞으로 마켓쉐어가 늘어날 거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거리낌 없이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Q. 새로운 기술에 열려있는 문화가 한편으로 항상 새롭게 배워야 한다는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두 가지 측면으로 생각을 합니다. 우선, 남들이 안 쓰는 기술을 사용하는 거 자체가 오히려 매력적인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특히 기술적으로 얼리어답터 성향을 가지신 분들이 좋아하시고 그런 분들이 실력도 중상위 이상인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 저희 멤버 중에 그런 부분에 이끌려 합류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또 다른 측면으로, 신기술이 기존과 다르지만 그렇게까지 다르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개발에 있어 좋은 코드를 짜는 방법은 언어마다 다르긴 해도 기본적인 원칙은 다르지 않거든요. 그러다 보니 학습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진 않는 편입니다.

 

Q. 그럼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저는 초기에 퀀트 개발을 맡았었으니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FF (Fore Front, 자동투자전략) 서비스를 런칭할 때였던 것 같아요. 실은 그때도 Rust라는 생소한 언어로 분산 시스템을 만들어야 했거든요? 어찌 되었든 실시간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다 보니까 하나의 머신에서는 돌릴 수 없었어요. 분산해서 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기술적으로 챌린지가 있는 프로젝트였어요. 재밌는 건 그 기술들을 원래 경험했던 멤버들이 아무도 없었다는 거. 다들 배워가면서 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트레이딩 시스템이 대외적으로 얘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외부 공유는 많이 못 했지만, 사실 컨퍼런스 같은 데 가면 공유할 게 산더미인 프로젝트였습니다. 해결했던 문제들이 정말 많았어요. 트레이더에 장애가 났을 때 어떻게 복구할 것인지부터 시작해서, 심각한 오류와 그렇지 않은 오류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방법, 클러스터에 노드가 추가되었을 때 어떻게 무정지로 확장할 수 있을지 등이죠. 그리고 거래소 API가 자기들 멋대로 잠수함 패치를 설치하기도 하는 등 예측 불가한 면이 많아서 처음에는 고생을 많이 했고, 그 이후에는 어떻게 하면 좀 덜 고생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많은 문제들을 해결했습니다. 힘들었던 만큼 다 같이 성장할 수 있었기에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입니다.

 

2020년 11월 헤이비트가 출시한 Forefront 전략

 

Q. 헤이비트 개발 조직에 합류하면 함께 해결하게 될 미션과 과제들은 무엇인가요?

헤이비트 서비스는 앞으로 크립토 대체투자의 허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미션은 ‘어떻게 하면 이 크립토 세상과 일반인의 세상을 연결할 수 있을까?’인 것 같습니다. 제가 흔히 하고 다니는 얘기인데 “엄마도 크립토 디파이나 예치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는 거예요. 되게 어려운 미션이죠. 이걸 잘 수행하려면 서비스 자체도 잘 만들어야 하고, 또 도메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왜 그런 말도 있잖아요, 쉽게 설명 못하면 잘 모르는 거라고. 그래서 크립토 생태계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과제를 함께 해나가야 하고, 그 과정에서 같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한 마디

 

Q. 마지막으로 업라이즈 예비 지원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팀원이 함께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스타트업에서 성장이라는 키워드가 ‘지금은 허접해도 이해해달라. 부족한 게 있으면 너가 와서 메꿔라’의 의미를 내포하는 경우가 있는데, 헤이비트 개발팀에 해당하는 얘기는 절대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그보다는 의미 있는 문제를 풀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는 게 가치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같이 시장과 고객과 업계에 대해 배워 나가면서 발전해 나갈 의사가 있는 분들이 모이면 좋을 것 같고, 그렇기 위해서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이크의 영상 인터뷰가 궁금하다면?  https://youtu.be/l3GZjTvPI7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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